[오토차이나] 벤츠, 오프로드 성능 극대화한 G-클래스 전기차 공개...연내 국내 출시

강명길 기자 2024-04-24 18:00:15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공개했다. 

벤츠가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올해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는 116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최대 473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바퀴 근처에 위치한 4개의 개별 전기 제어 전기 모터들을 기반으로 총 432kW의 출력을 발휘한다.

특히 로우 레인지(LOW RANGE) 오프로드 기어 감속을 통해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G-TURN) 기능과,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G-STEERING) 기능,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 집중하는 동안 추진력을 유지해 주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이 가능하다. 


또한 적정 노면에서 최대 100%의 등판능력을 구현하며, 최대 35도 경사면에서의 안정적 주행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보다 150mm 더 깊은 850 mm 최대 깊이까지 도하 주행이 가능하고, 로우 레인지 오프로드 기어 시스템 탑재를 통해 고유의 감속비로 추진력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지능형 토크 벡터링으로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기능을 구현한다. G-로어(ROAR)로 기존 G-클래스 특유의 주행 소리와 다양한 이벤트 소리도 들어갔다. 

벤츠는 기존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기 구동 장치를 탑재하기 위해 차체를 보강했다. 전면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 모델 만의 인상을 완성하며, 살짝 높아진 보닛과 후륜 휠 아치 플레어의 에어 커튼, 후면의 디자인 박스 등 다양한 요소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새로운 A 필러의 클래딩과 루프의 스포일러 립은 최적의 공기역학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차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제공된다. 선택사양으로는 키리스-고(KEYLESS-GO), 온도 조절 컵 홀더, 부메스터® (Burmester®)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투명 보닛 등이 제공된다. 

보다 다양한 기본사양과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한정판 모델 에디션 원(EDITION ONE)도 함께 출시된다. 마누팍투어를 적용하면 더욱 개인 맞춤화된 차량을 완성할 수 있다. 페인트 색상, 스페어 휠 링, 시트 그래픽, 스티칭 및 계기반 장식 등 백만개 이상의 색상 및 소재 조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마르쿠스 쉐퍼(Markus Schäfer)는 "G-클래스는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제나 최신 주행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번에 개별적으로 제어 가능한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차량의 성능을 다시 한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익숙한 각진 외형 디자인은 유지하며 모두가 선호하는 G-클래스만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전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