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현대차그룹, 美 IIHS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최다

아이오닉 9·EV9, 전 항목 만점… 전동화 시대 플래그십 역량 보여줘
이다일 기자 2025-12-30 13:32:5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자동차 그룹’ 자리를 지켰다. 단순한 수상 성과를 넘어, 전동화 전환기의 기술 경쟁력이 실제 평가 결과로 증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2025년 충돌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및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기록으로, 공동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 혼다(각 9개 차종)를 두 배 이상 앞선 수치다.

이번 평가의 중심에는 플래그십 전동화 SUV가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전면·측면 충돌,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 사실상 만점을 기록했다. 대형 전기 SUV가 안전성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기존 인식을 정면으로 뒤집은 결과다.

숫자는 더 분명하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TSP+ 획득 차종은 18개로, 지난해(12개) 대비 크게 늘었다. IIHS가 뒷좌석 승객 보호 기준을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체감 난도는 더 높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소형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가정한 더미가 새롭게 적용됐고, TSP+ 기준 역시 ‘양호함’에서 ‘훌륭함’으로 상향됐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있다. 충돌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다중 골격 구조,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배터리 보호 구조 등 플랫폼 단계에서 설계된 안전 철학이 실차 평가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오닉 5·6, GV60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TSP+를 획득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전동화 파워트레인 'E-GMP'

주목할 부분은 전동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기반 주력 모델 역시 TSP+ 등급을 확보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내연기관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이 ‘파워트레인 독립적 경쟁력’ 단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개발 철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안전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