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충전한다!" 스텔란티스,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시연

강명길 기자 2022-06-15 14:02:47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스텔란티스가 전기차가 달리면서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아레나 델 푸투로(Arena Del Futuro)' 트랙에서 동적 무선 전력 전송 기술(DWPT)을 시연했다. 
@drive

지난해 12월 스텔란티스와 이베코, ABB 등의 파트너 회사들이 이탈리아 키아리에 1.05km 길이의 '아레나 델 푸투로(Arena Del Futuro)'라는 이름의 트랙을 완성했다. 이 트랙은 아스팔트 아래에 구리 코일을 내장하고 있어 특수 수신기를 장착한 전기차가 지나갈 경우 배터리가 충전되며 주행할 수 있다. 

10일 스텔란티스 공식 유튜브에 개재된 영상에는 해당 트랙을 주행하는 피아트 500e가 등장했다.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Driv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파트너사들은 최근 테스트를 통해 "트랙에서 자동차로 향하는 에너지 전달이 일반적인 고속 충전소의 효율성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stellantis

아울러 모든 케이블과 전자 장치가 도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사람이 걸어도 안전할만큼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도로가 5G 및 사물 인터넷 시스템과 연결돼 온로드 주행 뿐 아니라 주차장이나 공항처럼 주차된 상태에도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 글로벌 e-모빌리티 부서장 앤-리제 리차드(Anne-Lise Richard)는 "우리는 파트너 그룹과 함께 일하면서 유도 충전 기술이 우리의 전동화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해당 기술을 계속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는 전기차 무선 충전을 가능하게 할 공공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미시간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일렉트리온과 협업해 디트로이트에 1.6km 길이의 전기차 무선 충전 도로를 2023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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