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확대에 발목을 잡는 배터리 충전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등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최근 충전속도,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선싱’을 공개했다.
CATL에 따르면 선싱은 리튬 이온이 아닌 인산철(LFP) 배터리로 10분 충전만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 완충까지 필요한 시간도 단 15분에 불과하며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하다.
CATL은 올해 말부터 선싱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저가형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대비 주행거리, 충전 성능 등이 열세지만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CATL은 기존 LFP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리튬 이온 못지않은 성능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주장이다.
배터리 업계에선 이번 신제품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와 발전 속도가 이미 국내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위 LG에너지솔루션(28.7%), 2위 CATL(27.2%)로 두 제조사 간의 차이는 1.5%에 불과하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오토캐스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오토캐스트. All rights reserved.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