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중국의 니오(Ni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낮은 수익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아부다비 정부 투자법인 CYVN 홀딩스로부터 7억3850만 달러를 포함, 총 11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니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니오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총 5만4561대로 연간 목표의 20%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니오의 경영진은 올해 25만대 전기차 목표를 확신했지만 시장에선 정반대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니오의 지난 3년간 판매 대수는 2020년 4만3000대, 2021년 9만1400대, 지난해에는 12만2400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니오가 제시한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대규모 투자에도 손실이 이어지자 니오는 찻값 할인과 함께 배터리 무상교환 등의 고객 서비스 혜택을 축소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선 모습이다.
니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암 리는 “회사의 고정 자산 투자를 연기와 일부 R&D 계획을 연기하고 해외 시장 확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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