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부산공장,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 의지 불태운다

강명길 기자 2023-05-18 18:00:03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7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부산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스탬핑 공장부터 차체 공장, 조립 공장 등 부산공장 내부 곳곳에는 ‘오로라 성공! 2024 Success!’란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D세그먼트 차량을 2024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차는 볼보차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수와 수출이 함께 이뤄질 차량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르노코리아가 공장 가동을 일부 멈춘 이유도 오로라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르노코리아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5월에는 설비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8월까지는 신제품을 위한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부산공장은 계속 변화를 거듭해왔다. 1997년 삼성에 의해 완공된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르노에 편입됐다. 당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의해 닛산 차량을 대거 생산했으나, 2008년부터는 모든 라인업을 닛산에서 르노로 변경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 공장에 문제가 생겨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닛산 로그를 위탁생산했다. 당시 부산공장은 최대 4개의 플랫폼, 총 7개의 모델을 한 라인에서 생산해냈다. 부산공장이 지리와의 합작에도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부산공장의 최대 강점으로 유연한 생산라인을 꼽았다. 다차종 혼류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립공장에서는 3가지 플랫폼의 차량을 1개의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흔히들 유연성을 높이면 차체 품질은 떨어진다고 말한다. 부산공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은 혼류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품장착을 방지하기 위한  FPS 시스템(Fool Proof System)과 차량 한 대에 필요한 정확한 부품을 AGV를 통해 공급하는 블록&키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비젼 자동 검사 로봇이나 디지털워크스테이션, 리얼타임 라인스톱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품질 유지에 힘쓰고 있다.

이로써 부산공장은 차량 100대당 차량 품질 부적합 건수를 확인하는 DPHU 지수에서 르노그룹 내  2위를 차지했으며, 공장생산이 완료된 차량 중에서 매일 8대의 차량을 선정해 품질검사하는 SAVES 지수에서는 르노그룹 내 1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이어 2020년대 말, EV 생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역시 혼류 생산을 유지하면서 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는 아르카나(XM3)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수출 부문에 있어서는 페이스리프트 등 모델 체인지를 통해 품질과 원가적 경쟁력을 다음 차가 등장 할 때까지 유지하겠다”면서 “예측을 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오로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024년의 경우 부산공장은 작년이나 금년 수준을 유지해도 충분히 원가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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