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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수입차가 국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만3787대가 판매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높은 차값과 보조금 폐지 등을 이유로 국산차 브랜드가 PHEV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은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은 환경 규제 대응 방안으로 PHEV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PHEV를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이면서 찾는 이는 더욱 늘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8월 수입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PHEV가 10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는 1만37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누적 대비 253.5%가 늘었다. 제조사 중에는 BMW의 PHEV 판매가 돋보였다. BMW코리아는 올해 530e를 앞세워 올 상반기 PHEV 판매를 전년 대비 3배 늘렸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는 573대를 판매한 렉서스 ES300h로 나타났다. 이어 벤츠 E 350 4MATIC(515대), 벤츠 S 580 4MATIC(363대), 벤츠 S 500 4MATIC(295대), BMW X5 45e (270대), 벤츠 E 300 e 4MATIC(251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순위권에 오른 브랜드 대부분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이었으며, 이 가운데 PHEV 모델로는 BMW X5 45e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한편 KAIDA가 집계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116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고, 전달보다 9.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KAIDA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공급부족과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8월 한달 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6,734대, BMW 5,214대, 아우디 1,341대, 폭스바겐 1,305대, 볼보 1,152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 250가 1,58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820대, 쉐보레 콜로라도 661대 등이 뒤를 이었다.
dajeong@autocast.kr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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